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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파트2 간단 후기Movie 2024. 3. 26. 00:42728x90반응형
근래 본 영화 중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준 "듄: 파트 2"에 대해 간단하게 리뷰해 볼까 합니다.
(※해당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감상 시에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간단 소개
영화제목: 듄 파트 2
듄: 파트2황제의 모략으로 멸문한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사막으로 도망친다. 그곳에서 만난 반란군들과 숨어 지내다 그들과 함께 황제의 모든 것을 파괴할 전투를 준비한다. 한편 반란군들의 기세가 높아질수록 불안해진 황제와 귀족 가문은 잔혹한 암살자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를 보내 반란군을 몰살하려 하는데… 2월, 운명의 반격이 시작된다!- 평점
- 8.0 (2024.02.28 개봉)
- 감독
- 드니 빌뇌브
- 출연
-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콜먼, 레베카 퍼거슨, 조슈 브롤린, 오스틴 버틀러, 플로렌스 퓨, 데이브 바티스타, 크리스토퍼 월켄, 레아 세두, 스텔란 스카스가드, 샬롯 램플링, 하비에르 바르뎀, 스티븐 헨더슨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진: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콜먼, 레베카 퍼거슨 등등
장르: 드라마, SF, 스페이스 오페라, 액션, 어드벤처, 판타지
상영 시간: 166분
상영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메인 예고편
"듄 파트 2"는 국내에서 2024년 2월 28일에 개봉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작품으로 듄 파트 1의 후속작입니다.
공식 시놉시스
파트1의 결말에서 바로 이어진다. 황제의 모략으로 멸문한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사막으로 도망친다.
그곳에서 만난 반란군들과 숨어 지내다 그들과 함께 황제의 모든 것을 파괴할 전투를 준비한다.
한편 반란군들의 기세가 높아질수록 불안해진 황제와 귀족 가문은
잔혹한 암살자 페이드 로타(오스틴 버틀러)를 보내 반란군을 몰살하려 하는데…
연기 및 연출
주요 등장인물
(※여러 등장인물이 있지만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인상 깊은 인물들 위주로 작성했습니다.)
폴 아트레이데스(티모시 샬라메)
"듄 파트 1"에 이어 본 작품의 주인공이다.
더보기해당 작품에서는 폴을 여러 이름으로 부른다.
프레멘들 사이에서는 베네 게세리트가 전파시킨 이야기의 주인으로 외부 세계의 목소리라는 뜻을 가진 "리산 알 가입"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이외에도 폴은 자신 스스로에게 사막에서 사는 주머니쥐인 "무앗딥"으로 이름을 정하기도 한다.
해당 작품에서는 자신만의 힘으로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반에는 프레멘들이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함께 작전도 하고 같이 지내면서 점점 인정받다가 최종적으로는 "샤이 훌루드"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고 나서부터는 프레멘들의 수장인 스틸가에게 "우슬"이라는 이름도 받게 된다.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폴을 보면서 파트 1 때와 변화했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파트 1에서 거니랑 검술 훈련만 할 때만 해도 청소년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파트 2에서 프레멘들과 생활하면서는 여러 전투와 사건을 겪으며 성인이 되어간다는 인상을 준다.
이러한 점을 티모시 샬라메가 특히나 잘 살려서 연기를 해줬다.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폴은 리산 알 가입으로 각성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목소리 톤이라던지 눈빛이 다른 사람이라 생각될 정도로 다르게 연기하면서 상당한 연기력을 가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니 카인즈(젠데이아 콜먼)
이번작에서 "차니"는 폴의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더보기처음 프레멘과 합류한 폴을 옆에서 지켜보기도 하며 은근히 도와주다가 서로 가까워지게 된다.
이후 연인관계까지 발전하게 되는데 폴에게는 정복자라는 정해진 운명이 있었고 차니는 폴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든 이를 저지하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차니로 인해서 폴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 "리산 알 가입", "퀴사츠 헤더락" 등 각성을 이루어낸다.
본작의 결말에서는 폴이 공주와 약혼을 하고 난 뒤 차니를 두고 다른 행성으로 정복하러 가게 된다.
전작에서는 폴의 환각 속에서 계속 유혹하는 듯한 이미지로 등장해서 별로였는데 이번작에서 여전사적인 모습과 나름대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제시카 아트레이데스(레베카 페르구손)
폴의 어머니로 베네 게세리트였다.
더보기임신한 상태에서 생명의 물을 섭취, '다른 기억들'을 각성해서 프레멘 집단의 대모가 된다.
이후엔 뱃속의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곧잘 등장하는데, 이때 하는 이야기가 하나같이 '폴을 따르지 않는 프레멘들이 폴을 신봉하게 해야 한다'는 식이라서 얼핏 봐서는 제시카가 악역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간사한 인물처럼 묘사된다.
이런 면모는 제시카가 생명의 물을 섭취한 이후부터 두드러지는데, 일단 극중 제시카는 결코 본인이 원해서 프레멘들의 대모가 된 게 아니다.스틸가를 비롯한 프레멘들이 마침 자신들의 대모가 늙어서 오늘내일 하는 가운데, 때마침 젊은 베네 게세리트인 제시카가 찾아왔으니 '네가 각성하지 못한다면 폴은 무엇딥이 아니라는 소리요, 너는 아예 쓸모없어질 것이다.
시에 차 지하수의 일부가 되고 싶지 않거든 대모 자리를 이어받으라'는 식으로 협박한 탓이었다.
그런 이유에서 제시카는 자신의 상황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
그러나 생명의 물을 마시고 대모가 된 이후로는 생명의 물로 인해 사람이 바뀐 것처럼 행동하기 시작하며, 그 백미는 단연 엘리아와 대화를 주고받다 사악한 미소를 지으면서 "프레멘들을 휘어잡겠다"라고 결심하는 부분이다.거기다가 프레멘들의 지도자가 되지 않고자 하는 폴과도 입장 차이로 인해 언쟁을 주고받고, 자신의 말을 거역하는 프레멘들은 '목소리'로 반항할 수 없게 만드니 흑화됐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스틸가 (하비에르 바르뎀)
북부 프레멘의 리더로서 폴을 교육한다.
더보기영화판의 추가 설정으로 '종교적인 면모가 강한 남부 출신'이라는 설정이 붙었는데, 이를 반영하듯 폴에게서 예언의 징조를 발견할 때마다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처음에는 풍부한 경험과 판단력으로 폴과 제시카가 프레멘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그러나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폴이 마흐디라고 확신하게 되자 점차 폴을 숭배하기 시작한다.
폴이 "예언은 조작된 것이며 자신은 마흐디가 아니다"라고 부정함에도 "마흐디는 너무 겸손하기 때문에 자신을 마흐디라고 말하지 않는다"며 다른 근본주의자들과 확증편향 수준의 대화를 나눌 정도.
이윽고 폴이 모래벌레를 타는 시험을 통과하고 "폴 무앗딥 우슬"이라는 이름을 받아 프레멘의 전쟁 지도자가 되는 순간을 기점으로, 원작의 전개처럼 폴의 광신도로 전락하고 만다.
폴이 퀴사츠 해더락으로 각성한 이후로는 스틸가의 광신이 그야말로 절정에 이른다.남부의 전사 회의에서 노발대발한 챠니를 제지하는 한편 "지도자만이 회의에서 발언할 수 있으니 나를 죽이고 북부 시에 치의 지도자 자리를 받아 달라"라고 호소할 정도.
폴이 황위를 차지한 뒤 스스로 무앗딥 지하드를 선언하자 선봉에 서서 지하드를 이끄는 모습으로 영화가 마무리된다.
이렇게 폴의 광신도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그동안 리더로서 보여 온 카리스마가 급격하게 깎여 나가는 모습이 영화 내에서 몇 안 되는 유머러스한 장면이다 보니 본 작품을 감상하면서 스틸가 때문에 여러 번 웃음이 나기도 했었다.
그러나 오히려 스틸가의 광신도적인 모습을 보면서 종교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금물이라는 원작의 뜻을 가장 잘 느끼게 되기도 했다.
페이드 로타 하코넨(오스틴 버틀러)
본 작품의 폴의 최종 대결상대이다.
더보기전체적으로 잔인하고 사이코스러운 본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자신의 운명 앞에 고뇌하는 폴과는 다르게 대담성으로 상황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되었다.
특히 평소에는 그냥 미친놈이지만 결투에 있어선 사람이 완전히 달라지는데, 평상시에는 새 칼을 시험해 본다고 지나가던 시녀를 그어버리고 말대꾸를 했다고 부하를 쓱싹해버리는 등 정신 나간 소시오패스의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결투에 나설 때에는 강자를 존중하고 상대방과 동등한 위치에서 싸우려 하거나 비열한 수를 쓰지 않으려 하는 등 전사로서의 긍지를 가진 모습을 보여준다.
연출
"듄 파트1", "블레이드 러너 2049" 등 감독의 최근 전작을 보면 예상가능한 점이 있었는데요.
정적인 카메라 샷이나 느릿하게 진행되는 스토리 등이 근래의 감독의 연출방식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듄 파트2는 압도적인 시각효과나 미쳐버린 한스짐머의 OST까지 예상을 뛰어넘는 연출을 보여줬습니다.
편집 구성같은 경우에도 전작과는 다르게 166분이라는 상당히 긴 상영시간을 잊게 만들 정도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을 보여주었습니다.
시각효과 같은 경우에는 압도적인 크기를 보여주는 "샤이 훌루드"를 더욱 잘 활용한 점이나 황제의 우주선이나 하코넨의 비행선 등 기존에 보지 못한 색다른 디자인의 선체도 볼 수 있었다는 점, 모래 속에서 프레멘들이 습격하는 장면이나 하코넨 군사들이 우주 유영하듯이 우아하게 이동하는 모습, 페이드 로타가 처음 등장하는 흑백의 콜로세움 디자인 등 기존에 보지 못한 요소들이 많아 색다른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만족했던 점은 OST였는데요.
전작 파트1때도 상당히 좋았었는데 이번에는 그 기준을 훨씬 넘겨버린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좋은 영화관에서 관람 시에 더욱 크게 느껴지실 텐데요.
폴이 처음 샤이 훌루드를 탈 때나 폴이 각성하면서 나지막하게 들리는 메인테마곡 등 보면서 OST 2~3개쯤은 기억에 남았습니다.
다른 점은 모두 마음에 들었으나 아쉬운 점하나 말해보자면 액션씬에서의 액션이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정확한 비유라곤 애매하긴 한데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베인과 배트맨의 액션처럼 뭔가 합을 맞춰 싸운다는 느낌이 강했네요.
기억에 남는 장면
황제의 대리인인 페이드 로타와 폴이 서로 목숨을 건 1대 1 결투 장면인데요.
다른 웅장했던 장면들에 비해서 이 장면에서는 화려한 OST도 없고 정적인 카메라 샷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그래서 그런지 현실적인 전투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 긴장감이 더 커졌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폴이 칼에 맞기도해서 "설마 죽나...?"라는 심정으로 봤기 때문에 기억에 가장 남았네요.
영화의 장단점
장점
- 전작인 파트1을 뛰어넘음
- 엄청난 OST
- 좋은 배우들의 연기력
- 듄 세계관만의 독특한 연출
단점
- 취향이 맞지 않으면 지루함
- 너무 긴 상영시간
- 불분명한 파트3의 제작여부
결론
메가박스 사의 오리지널 티켓 3장 "듄: 파트2"는 무조건 영화관에서 관람해야 할 만큼 시각적이나 청각적으로 만족감을 주는 영화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호불호가 크게 갈리다보니 국내에서 165만 관객의 아쉬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전세계적으로 대략 5.7억달러 흥행을 하면서 겨우 손익분기점을 넘긴 상태입니다.
영화의 작품성만 보면 2000년대 초반에 나온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생각이 날 정도로 개인적으로 만족했는데 흥행적인 면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지 못해 이러다가 3편이 나오지 못하는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최근 소식에서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휴식기를 가진다고하니 3편 제작까지는 꽤 오랜기간이 걸릴 수도 있겠습니다.
보기 전 추천하는 영화
- 듄: 파트1(2022)(※전작이라 필수적으로 보는 것을 추천)
- 듄(1984)(과거 작품과 비교하고 싶다면 보는 걸 추천)
평점: 4.5/5
한줄평: 전작을 뛰어넘은 2편 그럼 3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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